포항에서는 △오천∼장기를 비롯해 △청하 유계리∼죽장 상옥 △기계∼죽장 △한티재 등 모두 7개 국도와 지방도 교통이 통제됐으며 경주에서는 △외동∼양남 도로의 차량통행이 중단됐다.
또 △경북 청도군 각북면 오산1리~헐티재 정상~대구 달성 가창댐 삼거리 18km 구간 △운문면 신원리~운문산 정상 지방도 3km △운문면 마일리~영천 북안면 방향 2km 구간은 차량통행이 전면 통제됐다.
포항에서는 이날 오전 9시 40분 포항발 김포행 대한항공 KE1532편을 비롯해 11시 아시아나항공 첫편이 결항되는 등 오전편 항공기 운항이 전면 중단돼 120여 명의 승객이 대체교통편을 이용했다.
이날 1.5㎝의 눈이 내린 포항에서는 제설작업이 전혀 이뤄지지 않아 장성동~공단 주요 간선도로는 9시 30분까지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했고, 근로자들이 한꺼번에 몰리는 공단주변 도로도 극도의 혼잡을 빚었다. 또 버스와 택시도 눈길에 막혀 대중교통 이용객들은 도로에서 20, 30분씩 추위에 떨었다.
포항시 관계자는 "기상특보가 있어야 비상령이 발동되는데 이날 포항에는 특보가 없어 공무원 동원령이 늦어지면서 방제작업에 혼선이 빚어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