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의대 학부정원 400-500명 줄듯…의사양성체계 전문대학원 중심 재
고려대, 가톨릭대,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 한양대 등 11개 주요 의과대학이 전문대학원 전환을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이들 대학은 2007학년도부터 학부 신입생 선발인원을 절반으로 줄이거나 아예 뽑지 않고 대신 감축 인원만큼 전공에 상관없이 학부 졸업생 가운데 의·치학 입문시험을 거쳐 대학원생을 선발해 4년 과정의 전문대학원을 운영한다.
5일 교육인적자원부에 따르면 의·치의학 전문대학원 추가 전환 신청을 마감한결과 가톨릭대, 고려대, 동국대, 동아대, 서울대, 성균관대, 순천향대, 아주대, 연세대, 인하대, 한양대(가나다 순) 등 11곳이 전문대학원 전환을 신청했다.
이 가운데 고려대(의대 학부정원 감축규모 26명), 동국대(24명), 동아대(24명), 서울대(67명), 성균관대(20명), 아주대(20명), 연세대(55명) 등은 정원의 50%를 전문대학원을 통해 선발하고 나머지 50%는 현행처럼 의과대학 체제로 뽑는다.
이들 11개 대학과 이미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한 17개 대학의 감축 정원만 합쳐도 내년도 의대 학부정원은 400-500명 가량 줄어들게 돼 상위권 학생들의 의대 입학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전국 41개 의대 가운데 이미 전환한 17개 대학에 이어 입학정원이 많은 주요 11개 대학이 추가로 전환을 신청함에 따라 향후 의사 양성체계가 사실상 전문대학원 중심으로 재편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직 전환의사를 밝히지 않은 의대는 연세대 원주, 인제대, 한림대, 고신대, 원광대, 계명대, 건양대, 관동대, 서남대, 을지대, 단국대, 울산대, 대구가톨릭대 등13곳이다.
치의학대학 중에는 연세대가 정원의 50%를 전문대학원으로 전환(50%는 현행 치과대학체제로 선발)키로 결정, 전국 11개 치의학대학 가운데 강릉대, 원광대, 단국대 등 3곳을 제외한 8곳이 전문대학원 체제로 전환된다.
교육부는 15일께 전환대학을 확정 통보하고 새로 의학전문대학원 전환을 신청한대학에 대해서는 기존 수준의 교수정원 증원 및 학교당 7억원 가량의 체제정착비를지원하고 50% 전환대학에 대한 BK21(대학원 연구중심대학 육성)사업 지원은 대학별지원총액의 50%만 지원할 방침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입학정원이 많은 주요 의과대학들이 모두 전문대학원 전환을신청함에 따라 사실상 의학전문대학원 체제가 정착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된 셈"이라며 "1~2년내에 지방 의대들도 전문대학원 체제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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