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에 있을 제34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에 변영우(58) 경상북도의사회 회장이 출사표를 던진 상황이어서 대한의사협회 창립 이래 첫 지방대 출신 회장 배출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대한의사협회 회장선거 출마자로 거론되는 인물은 7, 8명 정도이며 김세곤 대한의사협회 상근부회장이 출마를 위해 부회장직 사의를 표명하는 등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변영우 회장과 김대헌 부산시의사회 회장을 제외하고 모두 서울에 근거지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경북대 의대를 졸업한 변영우 회장과 부산대 의대 출신인 김대헌 회장이 후보단일화를 통해 영남권 표밭을 다진 뒤 지방대 서울 대결 양상으로 선거 구도를 형성할 수 있을지가 지방대 출신 회장 배출 여부에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임기 3년의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는 13~15일 후보등록을 한 뒤 선거권을 가진 회원 3만5천여 명을 대상으로 우편투표를 실시, 3월 18일 당선자를 확정한다.
대구시의사회도 22~27일 후보 등록을 받은 뒤 다음달 14일 회원 직선제로 제9대 회장을 선출할 계획이다.
이창(52) 대구시의사회 부회장이 출마의 뜻을 굳힌 상태. 이 부회장은 건강보험제도 개혁과 정부 규제완화, 전공의 수급 불균형 해소 등을 위한 정책 개발, 언론과 의료계가 함께 건전 의료 캠페인 전개, 의료계 자율 정화 및 내부 단결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한편 제40대 경북도의사회 회장은 3월 말 대의원 총회에서 간선제로 선출될 예정이다.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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