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 '슈퍼볼'이 열리는 5일(현지시간) 공중파 TV의 광고비는 30초당 250만 달러(한화 약 24억3천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는 2일 슈퍼볼이 열리는 시간 미국 3대 공중파 방송 중 하나인 ABC TV에 방영될 40개 스팟 광고의 광고비가 30초당 250만 달러, 초당 8만3천333달러(한화 약 8천100만 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올해 슈퍼볼 광고는 지난해의 30초 광고비 240만 달러에 비해 약 4.2%가 오른 것.
슈퍼볼 30초 광고비는 지난 96년 137만 달러에 불과했으나 2000년 238만 달러로 급등했다가 9·11 테러 직후인 2002년 206만 달러로 줄어든 뒤 다시 오름세를 타고 있다. 슈퍼볼 광고비가 이처럼 치솟고 있는 것은 미국에서만 9천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경기 당시의 시청자뿐 아니라 감동의 장면을 1년 내내 되풀이해서 볼 수 있어 많은 팬들을 공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코네티컷주 웨스트포트의 '뉴잉글랜드 컨설팅 그룹'의 게리 스티벨은 "그날 하루를 위해 그런 돈을 쓴다면 헛수고"라면서 "똑똑하다면 슈퍼볼 당시의 광고를 1년 내내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버거킹, 제너럴모터스, 포드자동차, 펩시콜라 등이 심혈을 기울여 광고를 준비하고 있고,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등 한국 기업들도 슈퍼볼 광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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