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순 産銀투자업무개발실장
2일 대구전략산업기획단 주최로 열린 대구테크노폴리스 조기 실현을 위한 대토론회에서 '제3섹터를 이용한 공기 단축 방안'이 제시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발제자로 나선 최용순 한국산업은행 투자업무개발실장은 대덕 테크노밸리 조성 사례를 중심으로 복합산업단지 조성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견해를 밝혔다.
최 실장에 따르면 지난 1991년 지방산업단지 지정 후 10년 동안 지연됐던 대덕 테크노밸리 사업의 경우 대전시와 한화그룹, 산업은행 등이 참여한 민관합동 개발 방식으로 전환 후 신속히 진행돼 5년 만에 2단계 공사를 준공했다.
대덕 테크노밸리 사업은 지난 2001년 ㈜대덕 테크노밸리 설립 후 1, 2단계 분양을 거쳐 지난해 4월 3단계 착공 및 분양, 7월 대덕연구개발 특구 지정, 12월 2단계 공사를 준공한 데 이어 내년 말 3단계 마무리 등 사업이 완료될 예정이다. 대덕 테크노밸리는 427만㎡(129만 평) 규모의 첨단 벤처복합도시로 첨단벤처업체 등 산업용지(41만 평), 상업용지(6만 평), 주거용지(20만 평), 레저용지(11만 평), 공공용지(7만 평) 등으로 구성돼 있다.
㈜대덕 테크노밸리는 한화그룹, 대전시, 한국사업은행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특수 목적 법인으로 한화그룹은 대덕 테크노밸리 경영의 주체로 전체 개발계획 수립, 입주기업 지원 프로그램 운영 등을 맡는다. 대전시는 행정 지원 기능, 정보교류센터 등 인프라 구축 사업 등을 담당하고, 산업은행은 개발 자금 대출 및 자금 관리, 입주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등을 맡는 등 확실한 역할 분담으로 테크노밸리 개발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했다는 평가다.
아산둔포 정보·전자집적화 단지 개발 사업(2005~2008년) 및 서산 테크노폴리스 개발 사업(2007~2010년)도 각 지자체와 한화그룹, 산업은행이 함께 제3섹터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는 상태다.
최용순 실장은 "민관합동 개발 방식인 제3섹터 방식은 신속한 행정절차 지원과 공공성 배려라는 공공부문의 장점과 신속한 의사결정 및 수익성에 대한 충분한 고려가 이루어지는 민간부문의 장점이 결합, 신속하고 효율적인 업무처리가 가능하다는 게 최대 강점"이라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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