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명 학생 농촌교도 20여곳
경북 지역의 학교에서도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산골·오지지역을 중심으로 신입생 없이 새학기를 맞게 된 초등학교가 속출하고 있는 반면 대도시인 대구 인근지역과 구미, 포항 등지에서는 학생수가 꾸준한 증가를 계속하고 있는 것.
교육인적자원부가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의 공립 초등학교 예정학급 편성결과 자료에 따르면 올해 신입생이 한 명도 없는 학교가 전국적으로 54개교에 이르고, 이 중 경북이 22개교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경북 의성군 쌍호초교 본교를 비롯해 안동시 북후초교 연곡분교 등 21개 분교가 신입생이 아예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학생수가 1, 2명에 불과한 학교도 본교 3개교, 분교 17개교 등 20여 곳으로 농촌지역 소규모 학교의 공동화(空洞化)가 급격히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 교육청 관계자는 "작년에는 본교 4개교와 분교 26개교 등 30개교에서 신입생이 한 명도 없었으나 올해는 그나마 줄어 이 정도"라며 "경북지역은 오지지역이 많아 분교수가 111곳으로 전국적으로 가장 많은 곳이어서 신입생을 받지 못하는 학교가 유독 많다"고 밝혔다.
반면 대구와 인접한 경산과 칠곡, 산업기반이 발달한 포항, 구미, 경주지역에서는 해마다 학생수가 꾸준히 증가추세에 있어 2006년 3개교, 2007년 12개교, 2008년 5개교가 신규 개교 예정으로 있다.
임태한 칠곡교육청 교육장은 "칠곡 북삼 지역에 24만 평의 주택단지가 들어서면서 신규로 학교를 신설할 필요성이 있는데다 학생수의 꾸준한 증가로 왜관초와 약목고 등 시설이 노후한 학교의 확대신축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경북도내에서도 일부 도시로의 학생들의 편중 현상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윤조기자 cgdream@msen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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