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총장선거 4개월앞 후보들 표밭갈이

입력 2006-02-02 10:25:41

경북대 총장선거가 4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경북대 차기총장 선거는 8월 말로 김달웅 현 총장의 임기가 끝남에 따라 6월 중순쯤 치러질 예정이다.

2일 현재 출사표를 던진 교수들은 노동일(58·정치외교학과), 배한동(59·윤리교육과), 서인수(59·의학과), 손중권(53·통계학과), 이종현(57·전자전기컴퓨터학부), 함인석(54·의학과) 교수 등 6명.

각 출마자들은 경북대의 위상이 크게 추락했다는데 진단을 같이하면서도 대구·경북 거점대학으로서의 명성을 회복하는데 자신이 적임자임을 내세우며 표밭갈이를 하고 있다.

노동일 교수는 "경북대의 미래가 없으면 지역의 미래도 어렵다"며 "전문가 집단이 많은 경북대의 에너지를 결집하고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통합적 리더십이 필요하고 그 역할을 하는 데 내가 적임"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배한동 교수는"급변하는 대학환경을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대학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도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개혁이 필요하다"며 "경북대의 경쟁력을 높여 세계 100위권 안에 드는 명문대로 도약시키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서인수 교수는 "지역과 함께 호흡하는 대학을 만들고 다른 지역의 우수인재 적극 유치, 연구역량을 높이기 위해 다른 대학과의 협력 강화 등 공세적인 경영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이종현 교수는 "다양한 대외활동을 하면서 대학문제를 잘 진단할 수 있었고 대안도 고민했다"면서 "경영마인드와 아카데미즘을 조화시키돼 구조개혁과 경쟁력 향상을 위해 포지티브 전략을 쓰겠다"고 밝혔다.

함인석 교수는 "국립대 총장도 젊고 추진력 있는 CEO형 총장이 나와야 한다"며 "대학 발전기금을 획기적으로 모으고 의대 이전, 국제화 등 각종 현안들을 적극적으로 해결, 경북대를 업그레이드 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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