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의용소방대 1지역 대원 시장 통로 소화기 65개 설치
"우리 시장의 화재 예방은 우리 손으로…."
재래시장 상인들이 시장 화재 예방에 직접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북부소방서 의용소방대 제1지역대 대원 32명은 최근 아케이드 공사를 마무리한 팔달신시장에 소화기 거치대를 제작, 소화기 65개를 비치했다. 의용소방대 대원 모두는 팔달신시장 상인들로 대원들이 모은 기금과 시장번영회가 후원한 400여만 원을 들여 소화기를 갖췄다. 소화기 거치대는 반영구적으로 쓸 수 있도록 스테인리스로 만들어졌으며 370여m에 달하는 시장 주 통로 기둥에 지그재그로 설치, 위급 상황이 발생하면 누구나 소화기를 쓸 수 있도록 했다.
지난 1986년 발족한 의용소방대는 또 정기적으로 소화기 사용법 및 비상소화장치 사용법을 시장 상인들에게 교육하고 있다. 또한 지금까지 500여 대의 소화기를 시장 상가에 무상 공급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장애인 복지 시설인 안식원과 보리수 마을 등에 부식 및 생필품을 지원하고, 매달 북구 함지산에서 산불예방캠페인도 벌여오고 있다.
지난해 서문시장 화재와 앞산 화재 현장에도 출동했다는 이상권(52) 의용소방대 제1지역대장은 "서문시장 화재의 참상을 지켜보면서 작은 관심을 기울이면 얼마든지 큰 사고를 막을 수 있다고 다짐했다"며 "최근 전국적으로 재래시장 현대화 사업이 이뤄지고 있는데 상인들이 주체가 돼서 화재를 예방하는 좋은 본보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장성현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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