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축구대표팀이 두 명이나 퇴장 당하는 악조건 속에서도 분전했지만 아쉽게 일본에 우승컵을 내줬다.
조동현 감독이 이끄는 청소년대표팀은 1일 밤(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알아라비 클럽 구장에서 열린 카타르 8개국 초청 국제청소년(U-19)대회 결승에서 연장전까지 득점없이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4-3로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지난해 박주영(FC서울)을 앞세워 정상에 올랐던 한국은 2회 연속 우승은이루지 못했다. 일본 청소년(U-19 및 U-20)대표팀과 역대 전적은 23승6무3패가 됐다.
한국은 전반 28분 신영록이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수비 두명을 앞에 두고 날린오른발 터닝슛이 아쉽게 골문을 벗어나기도 했지만 전반전은 이렇다 할 득점 기회를얻지 못했다.
후반 들어 미드필드에서 잔 패스연결이 살아나고 측면을 활용한 공격이 활기를띠면서 주도권을 잡아 나갔지만 마무리가 매끄럽지 못해 득점에 실패했고, 중반으로접어들면서는 다시 플레이가 느슨해졌다.
게다가 후반 34분 공격수 이재민(신한고)이 수비 진영에서 상대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찔러준 볼을 잡으려다 달려나온 골키퍼의 얼굴을 걷어차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였다.
설상가상으로 5분 뒤에는 우치다 아츠토에게 뚫려 골키퍼와 단독 찬스를 내줄상황이 되자 뒤에서 유니폼 상의를 잡아끈 수비수 배승진(오산고)도 레드카드를 받았다.
이후 골키퍼 조수혁(장훈고)의 선방과 효율적인 경기 운영으로 수적 우위를 앞세운 일본의 공세를 연장전까지 잘 막아내며 승부차기까지 끌고 갔지만 6번째 키커까지 순서가 돌아가는 진땀 승부 끝에 결국 눈물을 삼켰다.
청소년대표팀은 4일 오전 4시30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