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T 1~5번 주입' 척추손상 쥐 DNA 지문 분석
줄기세포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특별수사팀은 1일 황우석 교수팀의 난자 취득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한양대 의대 IR B(기관윤리심사위원회) 박문일 위원장 등 관계자 6명을 불러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난자 제공 과정에 위법성이 없었는 지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2005년 생명윤리법 발효 이후 취득 과정을 중점적으로 살펴 전반적인 문제점이 없었는지를 확인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양대병원 IRB는 황 교수팀의 난자 출처와 관련한 연구계획서를 심의, 승인했고 일부 위원은 황 교수팀의 2004년, 2005년 사이언스 논문에 IRB 심사 통과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공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검찰은 또 황 교수팀이 2005년 3~8월 실험용 쥐 50여마리의 척추를 고의로 손상시킨 뒤 NT 1~5번 줄기세포를 주입한 실험을 했던 데이터를 이날 오전 서울대 의대연구실에서 가져와 실험용 쥐의 DNA 지문을 분석할 방침이다.
검찰은 지문 분석을 통해 황 교수팀이 주장하는 '바꿔치기' 이전에 체세포 복제줄기세포가 있었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이에 앞서 31일 서울대 조사위 관계자들에 따르면 황우석 교수의 줄기세포 연구팀장인 권대기(27) 연구원은 환자 맞춤형 핵치환 체세포복제 줄기세포의 존재를 보고한 2005년 사이언스 논문 작성 과정에서 황 교수의 지시로 핵치환 줄기세포(NT) 4번부터 11번에 해당하는 시료를 조작했다고 시인했다.
권 연구원은 NT-4∼8과 NT-10∼11에 해당하는 환자 체세포를 각각 둘로 나눠 세포침전물 상태의 시료를 만든 뒤 마치 이 중 하나는 체세포 시료이고 나머지 하나는실제 만들어진 환자맞춤형 줄기세포인 것처럼 꾸몄다고 조사위 관계자는 밝혔다.
황 교수의 '심복'으로 알려진 권 연구원은 30일에 이어 31일에도 이번 사건을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이 같은 서울대 조사위의 조사결과를 토대로 권 연구원을 상대로 황 교수로부터 실제 지시를 받았는지 여부 등을 캐묻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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