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1월 수출이 설 연휴와 환율 하락 등의 영향으로 한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1일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2006년 1월 수출입 동향'(통관기준 잠정치)에 따르면 1월 수출액은 234억2천만 달러로 작년 동월보다 4.3% 증가했고 수입액은 228억3천만 달러로 17.6% 늘어났다. 무역수지는 5억9천만 달러의 흑자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작년 7월부터 6개월 연속 두자릿수를 기록한 수출 증가율은 7개월 만에 한자릿수로 떨어졌다. 산자부는 작년 1월과 비교해 조업일수 차이는 0.5일에 불과했으나 수출이 집중되는 월말에 설 연휴가 있던 데다 일본 엔화의 약세와 급격한 원·달러 환율 하락 및 고유가 등 어려운 대외여건이 지속돼 수출 증가율이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1월 일평균 수출액은 10억4천만 달러로 작년 동월의 9억8천만 달러보다 많았다. 수입은 20일까지를 기준으로 원자재가 50.2%의 높은 증가율을 보인 것을 비롯해 자본재 12.3%, 소비재 24% 등의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1월 중 일평균 수입액은 10억1천만 달러로 4개월 연속 10억 달러대를 유지했다. 산자부는 엔저 지속과 급격한 원화 환율 하락에 따른 수출경쟁력 및 채산성 악화로 중소 수출업계가 심각한 타격을 입어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조사결과 중소 수출기업 3분의 1이 적자수출에 직면했고 6%는 이미 수출을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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