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대비 주요 정당과 협약 추진
5·31 지방선거를 계기로 우리나라에서도 선거출마자가 공약에 실천계획 등 구체적인 약속을 담는 매니페스토(Manifesto) 운동이시작된다. '5·31 매니페스토선거 추진본부'는 1일 오후 2시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4 층 컨퍼런스홀에서 발족식을 갖고 매니페스토 운동을 본격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힌다.
추진본부는 "주요 정당·지방 선거 후보자와 '매니페스토 운동 참여 협약식'을추진하고 이들의 정책이 매니페스토에 부합하는지를 검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책선거를 유도하는 캠페인인 매니페스토 운동은 실천 가능한 공약을 제시하자는 운동으로 1997년 영국 총선 당시 노동당 토니 블레어 후보가, 2003년 일본 지방선거에서 마쓰자와 시게후미(松澤成文) 후보가 시작해 확산되고 있다.
매니페스토는 예산과 추진 일정 등을 구체적으로 갖춘 정책공약으로 선거 전에검증받고 당선 후에도 평가받기 때문에 후보자들은 공약 개발에 신중해지고 유권자들은 공약검증 및 평가가 더 쉬워진다. 추진본부는 매니페스토 추진을 주요 정당 및 후보자들과 서약하는 협약식을 3월에 진행할 예정이며 평가 방안 등을 담은 구체적인 기준을 마련해 유권자가 투표할때 중요한 판단 기준으로 삼도록 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