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도시, 대구' 세계 알린다
프레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딤프)이 2일 막을 올린다.아시아의 브로드웨이를 꿈꾸며 '뮤지컬 도시, 대구'를 향한 첫걸음이 될 이번 페스티벌은 이날 오후 7시 대구 오페라하우스에서 개막식을 갖고 3월 31일까지 58일간 뮤지컬 향연으로 대구를 달군다.
딤프 조직위원회는 "뮤지컬을 한류 열풍의 제2 전성기를 이어갈 문화산업으로 보고 5년 내에 뮤지컬페스티벌을 아시아 최고의 공연축제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일 오페라 라보엠을 재구성한 개막작 '렌트'를 시작으로 닻을 올리는 이번 축제에는 '지킬앤하이드' '프로듀서스' 등 브로드웨이 라이선스작과 '마리아 마리아' '번데기' 등 창작극을 포함한 8편의 뮤지컬이 무대에 오른다.
지난 1996년 초연돼 그해 공연계의 아카데미상이라 할 수 있는 토니상 4개 부문을 석권한 '렌트'(2~5일)와 2004년 한국뮤지컬 대상 남우·여우주연상 수상과 함께 관객들이 선정한 최고의 작품으로 선정된 '지킬앤하이드'(10~19일), 2001년 토니상 12개 부문을 석권한 브로드웨이 최신 히트작 '프로듀서스'(3월11일~31일) 등은 검증받은 작품성을 자랑한다.
지난 2004년 한국뮤지컬대상에서 최우수작품상 등 4개 부문을 석권한 창작뮤지컬 '마리아 마리아'(3월4.5일)도 주목되는 작품. 오는 9월 미국 뉴욕 오프 브로드웨이 공연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공연됐던 '캣츠 포에버'(17~19일)는 브로드웨이 뮤지컬 '캣츠'를 한국적 정서에 맞춰 새롭게 만든 작품이고 팬양의 '화이트 버블쇼'(25·26일)는 세계 최고의 비누방울 예술가 팬양이 펼치는 버플 퍼포먼스다.
이밖에 송승환의 난타 군단이 준비한 어린이 뮤지컬 '호두까기 인형'(9~12일)과 대구 무용·연극·음악협회의 뮤지컬 '번데기'(3월17~19일)도 뮤지컬 페스티벌의 색다른 맛을 전해줄 계획.
부대행사로 10일에는 경북대 대강당에서 데이빗 란츠와 낸시럼블&팅스태드의 개막 축하공연이 펼쳐지고 지역 음악가들이 꾸미는 뮤지컬 콘서트도 25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선을 보인다.
이와 함께 행사기간 동안 뮤지컬 배우들이 릴레이로 출연 관객들과 만나는 뮤지컬 토크쇼와 뮤지컬 시상식, 뮤지컬 네트워크 세미나 및 공연산업 발전 포럼, 뮤지컬영화제, 뮤지컬 자료전시회, 백스테이 체험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된다.
대구국제뮤지컬 페스티벌 조직위원회는 홍콩의 배우 겸 가수 막문위(미미 역)를 '페스티벌 레이디'로 위촉해 대구에서 열리는 국제적인 뮤지컬축제를 알린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사진: 프레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개막작 '렌트' 주연배우 등 관계자들이 1일 오전 대구인터불고호텔 기자회견장에서 밝은 표정을 짓고 있다. 왼쪽부터 제레미 커시니어(로저 역), 막문위(미미 역), 데이비드 트루스키너프(음악 감독). 김태형기자 thkim2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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