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의 오늘-소설 '율리시스' 출간

입력 2006-02-01 09: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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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율리시스' 속에 굉장히 많은 수수께끼와 퀴즈를 감추어 두었기에, 앞으로 수세기 동안 대학교수들은 내가 뜻하는 바를 거론하기에 분주할 것이다. 이것이 자신의 불멸을 보장하는 유일한 길이다."

1922년 2월 2일 파리 셰익스피어 서점에서 출판된 '율리시스'는 작가 제임스 조이스의 말대로 불멸의 작품으로 남았다. 의식의 흐름과 내면의 독백을 활용, 현대문학사상 가장 난해한 텍스트로 공인되고 있다. 지금도 세상 어디에서 누군가는 작품 분석을 시도하고 있을 터이다.

난해한 내용 외에도 '율리시스'가 남긴 화젯거리는 하나 둘이 아니다. 1918~1920년 뉴욕의 문예잡지 '리틀 리뷰'에 연재 도중 게재금지를 당했다. 솔직한 묘사가 외설적이고 부도덕하다며 영국과 미국에서는 오랫동안 발행금지 조치를 당하기도 했다.

신문의 제목, 음악적 요소, 영화·극 중의 대화, 고전작품의 패러디 등을 종합적으로 채택, 기존의 소설 형식을 근본적으로 뒤엎은 획기적인 작품으로서 전 세계의 주목을 끌었다.

조이스의 고향 아일랜드의 더블린을 무대로 1904년 6월 16일 오전 8시부터 이튿날 새벽 2시까지 일어난 일을 서술한 734면의 책은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명작이 됐다. ▲1914년 화가 박수근 출생 ▲2001년 한국부동산신탁 공기업 최초 부도.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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