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증가해오던 우리나라의 대(對)중국 투자가 지난해에는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재정경제부가 30일 집계한 '2005년 해외 직접투자동향'에 따르면 작년 해외직접투자(신고기준)는 4천471건, 90억4천만 달러로 전년보다 건수로는 13.9%, 금액으로는 12.2%의 증가율을 각각 나타냈다. 이 중 중국에 대한 투자는 35억 달러로 전년보다 4.9% 감소했다.
이에 따라 전체 해외투자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도 45.7%에서 37.7%로 낮아졌다. 대중국 투자는 2002년 20억9천만 달러, 2003년 28억1천만 달러, 2004년 36억8천만 달러 등으로 매년 증가해왔다.
또 미국 등 북미지역과 유럽으로의 투자도 14억6천만 달러에서 14억5천만 달러로 1.0%, 8억8천만 달러에서 8억1천만 달러로 8.0%가 각각 줄었다.
반면 중남미지역은 원유·천연가스 개발과 북미, 중남미 시장공략을 위한 전자 등 생산시설 투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8억9천만 달러로 전년의 3억4천만 달러에 비해 2.6배가 늘어났다.투자주체별로는 대기업이 43억8천만 달러로 전년보다 2.0%가 증가하는데 그쳤으나 중견 및 소규모 기업은 37억7천만 달러로 22.0%, 8억9천만 달러로 31.9%의 큰 폭의 증가를 보였다.
대기업의 경우 제조업, 도소매업 투자가 줄었으나 고유가 등의 영향으로 해외자원개발이 많이 늘었고 통신업과 서비스업 투자도 호조세를 나타냈으며 중소기업은 부동산·건설업, 개인은 도소매업·서비스업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정경훈기자 jgh031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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