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은 26일 "다음달 초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개시 선언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 부총리는 이날 정례브리핑 후 오찬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밝히고 "한·인도 FTA는 비슷한 시기에 시작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자동차 세금 문제는 한·미 FTA에서 논의할 사안으로 협상을 해봐야 한다" 고 설명했다.
정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 "다음달 2일 열리는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한·미 FTA 추진에 대한 한국 측 결정을 선언할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스크린 쿼터 축소방침을 서둘러 발표한 것은 이런 일정 등을 감안했기 때문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 부총리는 또 "현재 스크린쿼터가 146일지만 경감이 가능한 상태"라면서 "그러나 73일로 내리면서 경감규정은 두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의무 상영일 수가 축소된다고 해서 한국영화의 경쟁력이 떨어질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한국영화가 경쟁력을 갖춘 데에는 스크린 쿼터도 중요한 역할을 했지만 그보다는 인적자원이나 기술, 탄탄한 시나리오 등에 따른 것이라는 시각이 많다"고 설명했다. 한 부총리는 "스크린 쿼터를 축소한 데 대해 착잡하고 영화인들에게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영화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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