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에 발탁된 좌완 투수 봉중근(26.신시내티 레즈)이 국내 구단 한화 이글스와 미국 하와이 캠프에서 합동훈련을 할 수 없게 됐다.
봉중근의 에이전트인 이치훈씨는 26일 "봉중근 선수가 소속 팀 스프링캠프가 차려진 플로리다주 사라소타에서 계속 훈련한 뒤 다음 달 19일 WBC 대표팀 소집에 맞춰 일본 후쿠오카로 이동한다"고 말했다.
지난 16일 미국으로 건너간 봉중근은 WBC 한국팀 사령탑인 김인식 한화 감독의 배려로 최희섭(27.LA 다저스)과 함께 한화 야수조가 출국하는 29일 쯤 하와이 캠프에 합류할 예정이었다.
이치훈씨는 "신시내티 구단주가 바뀌고 댄 오브라이언 단장이 해임된 뒤 코칭스태프가 일찍 사라소타에 도착했기 때문에 WBC 참가 선수들도 소집 전까지 스프링캠프지에서 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최희섭은 고향 광주 집에서 설 연휴를 보낸 뒤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 출국, 예정대로 한화 하와이 캠프에서 본격 담금질에 들어간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