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설연휴 정보·민원 대책

입력 2006-01-26 09:44:53

응급의료기관·당번약국 지정 운영

설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설 연휴에 대구에서는 작년보다 4만여 명이 늘어난 37만여 명이 귀성길에 오를 것으로 보여 교통정체가 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연휴기간 중 문을 닫는 병·의원과 약국, 가스판매업소도 많아 시민불편도 우려된다. 대구시가 설 연휴에 대비해 마련한 귀성객 교통대책 및 의료, 쓰레기 수거 등 각종 대책을 모았다.

◆교통=대구시는 귀성객 편의를 위해 27일부터 31일까지 5일간 시 및 구·군 단위로 교통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교통소통대책을 추진한다.시는 연휴 첫 날인 28일 오전과 설날인 29일 오후를 중심으로 귀성 차량의 이동이 많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28일은 쇼핑몰을 중심으로 한 다중집합 업소와 도심·시 외곽도로, 고속도로 모두 차량 정체현상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설날인 29일 오후부터 30일에는 귀가차량으로 인해 고속도로 및 시 외곽도로가 전반적으로 정체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영천, 포항, 의성, 군위 등 차량 통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으로 운행하는 차량은 우회도로를 이용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우회도로는 군위, 의성, 안동 방면 경우 대구→백안동→능성동→신령→의성→안동, 대구→팔공산순환도로(파군재)→파계로→한티재→군위→안동, 대구→팔공산순환도로(파군재)→동명→송림사→가산→군위→안동이다. 또 영천방면은 대구→하양→금호→영천, 대구→동대구IC→도동IC→청통→영천, 대구→불로동→능성동→와촌→하양→금호→영천 등이다.

한편 재래시장, 백화점, 공항, 역, 터미널, 주요 관문도로 등 교통 혼잡예상 지역에 대해서는 경찰과 합동으로 교통소통 및 질서유지를 위한 계도활동 및 불법 주·정차 단속을 실시한다.

◆의료=설 연휴 동안 응급환자발생에 대비해 응급의료기관과 종합병원, 보건소를 중심으로 비상진료체계를 가동한다. 또 시민 생활불편 해소를 위해 당직의료기관과 당번약국을 지정운영하고, 각급 당직실과 보건소, 전화 1339에서 당직의료기관과 당번약국을 안내한다.

구체적으로는 구·군별로 총 593개 당직의료기관과 1천478개의 당번약국을 지정 운영해 환자진료와 의약품 구입에 불편이 없도록 했다. 연휴기간 중 시 보건위생과 각 구·군 보건소에 비상진료 대책상황실을 설치·운영하고, 8개 보건소, 9개 보건지소에 대해서는 자체적으로 진료대책을 수립해 진료를 실시해 시민 진료불편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1339에서는 24시간 의료상담과 응급환자에 대한 응급처치 상담과 함께 환자에게 적합한 병원을 안내해 주며 구급차가 필요한 경우 구급차의 출동을 안내해 준다.

◆문화행사=설을 맞아 전통세시문화행사가 다채롭게 열린다. 27일 오후 3시부터는 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대구연극협회 주관으로 마당놀이 '애랑전'이 열린다. 28일부터 30일까지는 국립대구박물관에서 차 시연회 및 시음회, 전통민속놀이 체험행사 등 외국인과 함께하는 문화체험행사를 열고 무료영화도 상영한다. 설 연휴 다음 날인 31일 오후 3시부터 대구백화점 앞에서 비산농악·날뫼북춤보존회 주관으로 시민의 안녕과 도시의 안전을 기원하고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대구유치를 기원하는 지신밟기, 작두타기, 회심곡, 살풀이, 토속민요, 부채춤·북춤 등 풍성한 내용으로 꾸민 '2006 대구소망기원 풍물굿' 행사가 열린다.

◆쓰레기 대책=다음 달 5일까지 생활쓰레기 적체 방지를 위한 수거체계를 구축 운영한다. 연휴 기간 중 생활쓰레기 적체와 무단투기를 예방하기 위해 생활폐기물 매립장·소각장 및 하수병합(음식물) 처리시설 반입시간을 일부 조정해 설날 전후일인 28일과 30일은 평상시와 동일하게 정상적으로 수거활동을 펼치고, 설날인 29일은 반입을 중단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시는 각 가정의 생활쓰레기 보관·배출의 편의를 위해 연휴 중 쓰레기 적체 방지를 위해 연휴 이전에 모두 배출해 줄 것을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시는 연휴기간 중 효율적인 쓰레기 관리대책 추진을 위해 대책상황반을 편성 운영하고 구·군은 가로청소원, 청소대행업체 관계자 등으로 특별 기동청소반을 구성해 생활폐기물 다량 발생 지역과 무단투기 쓰레기 등에 대한 기동청소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쓰레기 무단투기 행위를 예방하기 위해 차량 상습 정체도로변에는 이동식 쓰레기 수거함을 설치하고, 쓰레기투기 행위 근절과 신고 활성화를 위해 상황반 및 당직실 등에서 환경신문고 전화(128번) 상시 운영해 쓰레기 무단투기 행위를 단속한다.

◆가스=가스안전관리 및 연료안전 공급 대책의 하나로 가스판매 당번업소를 지정·운영한다. 시는 설 연휴기간인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각 구·군별 5곳씩 모두 40개소 가스판매 당번업소를 지정·운영토록했다. 가스판매 당번업소 명단은 시·구(군) 당직실 및 한국가스안전공사 대구경북지역본부 상황실(053-588-0019)에서 안내할 계획이다.

이대현기자 sky@msnet.co.kr

사진: 설을 앞두고 대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등 안전관련 시민단체 회원 200여 명이 25일 오후 대구 동성로와 동대구역 등에서 안전한 설날 보내기 캠페인을 벌이며 시민들에게 전단지를 나눠 주고 있다. 박노익기자 noik@msnet.co.k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