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함정웅 한·이탈리아협회 초대회장

입력 2006-01-25 10:09:42

"섬유로 맺어진 인연 사회 전분야로 확대"

"지난 98년 대구시와 이탈리아 밀라노시가 자매결연을 했지만 그동안 교류가 거의 없었습니다. 한국·이탈리아협회가 설립됨에 따라 섬유·문화 등 전 분야에서 교류가 활발하게 진행될 것입니다."

25일 오후 대구 인터불고에서 열린 한국·이탈리아협회 창립총회에서 초대 회장으로 선출된 함정웅 한국염색기술연구소 이사장은 "때늦은 감은 있지만 지금이라도 친선우호의 꽃을 활짝 피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이탈리아협회는 신일희 계명기독학원 이사장이 프란체스코 라우시 주한 이탈리아 대사에게 제의하면서 설립됐다. 한국·이탈리아협회에는 민병오 조양모방㈜ 회장, 윤성광 한국섬유개발연구원 이사장 등 대구 섬유기업인들과 향토 음악인, 미술인 등이 참여하고 있다. 함 회장은 이번 협회 창립을 계기로 특히 양국의 경제분야 교류를 강조했다.

"친선교류도 중요하지만 서로 정보도 주고받으면서 도움이 될 수 있는 사업을 중점적으로 펼쳐 나겠습니다."

앞으로 협회는 이탈리아 디자이너들을 초청해 세미나를 개최하고 지역 디자이너들을 이탈리아로 유학시키는 등 대구 섬유발전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며 섬유기계, 음악, 미술, 오페라 등 각 분야별로 교류를 확대할 방침이다.

함정웅 회장은 "밀라노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대구시와 이탈리아는 긴밀한 협력관계에 있다"면서 "섬유패션의 본 고장인 대구와 이탈리아가 친선교류를 촉진시켜 문화·사회·경제·교육 전반에 양국간의 상호교류증진과 우호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모현철기자 mo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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