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교수팀의 줄기세포 조작 논란을 둘러싼 미즈메디 병원 노성일 이사장의 말바꿈을 비꼬아 만든 '랩 토사구팽'(1위)이라는 음성파일이 인기를 끌고 있다. 노 이사장 음성의 우스꽝스런 반복과 묘한 배경음의 적절한 조화가 한바탕 폭소를 자아낸다. 비트박스 버전 이외 유로댄스·발라드·믹스 버전 등 묶어 '노성일의 굴욕 1집' 이라 칭하기도 한다.
경찰 창설 60주년을 맞아 확 달라진 '신형경찰차'(2위)가 웃지못할 해프닝을 만들고 있다. 기존의 파란색 대신, 하얀 바탕에 파란 줄무늬 모습에 익숙지 않은 사람들이 술에 취해 경찰차를 택시로 착각하고 승차하려다 마찰을 빚기도 했다. 경찰차인 줄 모르고 경찰차 바로 앞에서 교통법규를 위반한 일도 있다. 한동안 운전자들은 경찰차가 있나 없나 조심조심 살펴야 할 듯.
순조로운 시청률 속에 톡톡 튀는 아이템과 볼거리가 풍부한 드라마 궁(宮)이 '채경 글씨체'(3위)로 색다른 인기를 끌고 있다. 채경의 속마음을 그대로 담아내는 CG 자막으로 만화적인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윤은혜가 직접 쓴 글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더욱 더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윤은혜가 일반 실내화에 직접 만화캐릭터를 낙서해 신고 나오는 '채경 실내화'도 있다.
'미국 무비자'(4위) 입국의 길이 열릴까? 지난 해 한미정상회담에서 논의된 비자면제 프로그램 적용안의 실무 논의가 좋은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는 한국인들도 비자없이 최대 3개월 동안 미국에 체류할 수 있을 전망이란다.
휴대전화 스팸이 다시 고개를 들면서 '옵트인제도'(5위)를 찾는 건수가 부쩍 늘었다. 휴대전화로 광고를 하려면 미리 수신자에게 동의를 얻어야 하는 제도로 지난 해 3월 31일부터 시작됐지만 다시 극성을 부리고 있는 것. 수신 동의없이 광고성 정보가 온다면 한국정보보호진흥원 불법스팸대응센터(www.spamcop.or.kr)에 신고하면 된다.
강남지역의 술집, 음식점 등에서 사용한 금액의 최고 30%까지 고객 통장으로 돌려주는 캐시백 카드 '강남카드'(6위)에 누리꾼들의 관심이 몰렸다. 홍익대 산업공학과 김율래 씨가 직접 부품을 조립해 만든 '수제 바이크'(7위) 사진과 제작과정을 담은 사진도 조명을 받았다.
두께 0.5㎜의 샤프심을 이어붙여 만드는 초미니 '샤프심공예'(8위), 요미우리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게 된 '이승엽의 이적'(9위), 디시인사이드에 개설된 '김정일 갤러리'(10위) 등이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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