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군사훈련에 WMD차단훈련 포함

입력 2006-01-25 09:12:47

정부, 美요청 PSI 8개분야 중 5개분야서 협력

정부는 미국이 주도하는 대량살상무기(WMD) 확산방지구상(PSI)과 관련, 한미 군사훈련에 WMD 차단훈련을 포함시키기로 했다. 정부는 또 역내.외 차단 훈련에 참관단을 파견하고 PSI 회의결과 브리핑을 청취하는 등 부분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정부는 미측이 요청한 PSI 8개 협력방안 중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하는 5개 항목에 대한 협조방침을 지난 달 29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에서 결정했다고 정부 당국자가 24일 밝혔다. 미측이 요청한 8개 협력방안 중 우리가 협조하기로 것은 한미 군사훈련에 WMD 차단훈련을 포함하는 방안과 PSI 활동전반에 대한 브리핑 청취, PSI 차단훈련에 관한 브리핑 청취, 역내 차단훈련 참관, 역외 차단훈련 참관 등 5가지다.

외교부 당국자는 한미 군사훈련에 WMD 차단훈련을 포함하는 부분과 관련, "전시를 가정하는 한미 군사훈련과 평시를 상정하는 PSI는 서로 다른 컨셉"이라며 "따라서 PSI의 일환인 WMD 차단 훈련을 한미 합동훈련에서 어떻게 운용할 것인 지에 대해서는 군사 당국간 추가 협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제외된 3가지 항목은 PSI 정식참여와 역내 차단훈련시 물적지원, 역외차단훈련시 물적지원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정부가 PSI 참여 방침으로 선회했느냐'는 질문에 "기본적으로우리 정부가 PSI에 완전 참가하는 것은 아니며 업저버로 참여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답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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