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우리은행이 올 시즌 리그 최다연승인 7연승을 달리며 최고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우리은행은 24일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금호아시아나배 여자프로농구 2006 겨울리그 광주 신세계와의 중립경기에서 '특급 용병' 타미카 캐칭(24점.14리바운드)과 홍현희(12점.5리바운드)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90-66으로 대승을 거뒀다.
우리은행은 캐칭이 합류한 지난 5일 신세계전부터 무패를 거듭해 연승행진을 7경기로 늘렸다. 8승4패가 돼 선두 안산 신한은행(9승3패)과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
3위 천안 국민은행(6승6패)은 앞서 열린 용인 삼성생명과 경기에서 77-72로 패해 우리은행과 승차는 2경기로 벌어졌다.
1쿼터부터 우리은행의 공격은 매서웠다.
8득점을 올린 캐칭을 비롯해 홍현희와 김보미(7점.7리바운드) 등 주전 선수들이 골고루 점수를 보탠 우리은행은 1쿼터를 23-11로 마치며 더블 스코어를 작성했다.
반격에 나선 신세계는 2쿼터 김정은(14점)의 연속득점으로 33-40, 7점차까지 쫓아가며 전반을 마쳤으나 캐칭을 막지 못해 역전의 기회를 마련하지 못했다.
3쿼터에만 11점을 쓸어담은 캐칭은 쿼터 5분10여초를 남기고 3점슛까지 성공시키면서 상대 팀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상승세를 이어 나간 우리은행은 4쿼터 초반 김은혜가 쏜 3점슛마저 림에 들어가면서 74-54, 점수차는 20점까지 벌어져 신세계는 사실상 추격 의지를 상실했다.
'농구 명가' 삼성생명은 앞선 경기에서 국민은행을 77-72로 물리치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지난 2라운드 맞대결에서도 대접전 끝에 1점차로 삼성생명이 이겼던 것처럼 두 팀은 역시 양보없이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국민은행은 전반까지 38-39로 뒤졌으나 3쿼터 들어 김지현(6점.5어시스트)의 3점슛과 티나 톰슨(35점.15리바운드)의 연속 6득점 등에 힘입어 쿼터 시작 5분30초가 지날 때까지 49-44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삼성생명은 박정은(15점.9리바운드)이 3점슛 2개를 연달아 적중시키고 이어 변연하(27점.6리바운드.6어시스트)의 3점포, 케이티 핀스트라(17점.7리바운드)의 골밑 슛을 봇물처럼 터뜨려 3쿼터 종료 2분여를 남기고는 55-49로 전세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국민은행은 경기 종료 1분03초 전 톰슨의 골밑 슛에 이은 추가 자유투로 72-75까지 점수차를 줄인데 이어 공격권까지 갖는 기회를 잡았으나 변연하에게 가로채기를 당해 땅을 쳤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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