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부산 고속도 개통…밤 11시부터 통행

입력 2006-01-25 08:41:41

대구-부산고속도로가 25일 개통됐다.

이 고속도로 운영사인 ㈜신대구부산고속도로는 25일 오후 청도휴게소(부산방향) 에서 개통식을 열었다.

그러나 정상적인 차량 통행은 이날 오후 11시부터 이뤄진다.

운영사측은 "시스템 과부하 등이 발생할 것에 대비해 차량 통행을 비교적 교통량이 적은 시간대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개통식에는 추병직 건설교통부 장관과 이의근 경북도지사, 조해녕 대구시장 등 지역 기관.단체장과 지역주민 등 1천여명이 참석했다.

2001년 착공한 대구-부산고속도로의 건설에는 외자 1억달러를 포함한 민간자본1조2천415억원과 국고보조금 7천58억원이 투입됐으며, IC 7곳과 JC 2곳, 터널 13곳이 설치됐다.

대구-부산을 일직선에 가깝게 연결한 이 고속도로를 이용해 부산을 가면 기존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할 때 경북 경주-경남 언양을 우회해 1시간 30여분이 걸렸던 것에 비해 40㎞의 거리와 30분 이상의 운행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부산항과 부산 신항만의 물류통로가 확보되고 운행거리가 단축돼 연간 4천500억원대의 물류비용이 절감돼 국가경쟁력이 강화되는 것은 물론 청도와 밀양 등 영남 남부 내륙권 개발과 문화.관광자원의 개발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경북도 관계자는 "대구-부산고속도로의 개통으로 지역을 지나는 고속도로가 유기적으로 연결돼 도로효율이 극대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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