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은 24일 오전 국회에서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를 열고 원혜영 임시 원내대표 후임에 김한길 의원(서울구로을·3선)을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했다.
김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재선 의원 141명 중 88표(무효 4표)를 얻어내 당선됐다.
김 원내대표는 경쟁자인 배기선 의원에 비해 수개월 전부터 의원들을 접촉하는 등 우세로 분류됐으며 당초 예상대로 37표 차이란 큰 표 차이로 당선됐다.
한편 김 원내대표의 선출로 오는 2·18 전당대회 결과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원내대표 선출은 정동영-김근태 등 '빅2'의 대리전 양상이 짙었던 만큼 당내 일각에서는 정동영 전 장관과 가까운 김 의원의 당선으로 당권파에 대한 지지세가 한층 탄력을 받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벌써부터 제기되고 있다.
김 원내대표는 또 이날 질의응답을 통해 '사학법 개정 불가' '국가보안법 폐지' 등을 언급해 한나라당과의 관계에는 변함이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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