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휴대전화 하나면 O.K

입력 2006-01-24 11:25:08

"이번 설 명절 귀성·귀갓길에 휴대전화 한번 활용해 보세요."

교통 체증, 빈집, 무료함···. 명절 때면 어김없이 돌아오는 걱정들이다. 특히 올해 설 연휴는 3일. 푸근하게 고향을 다녀오기엔 너무 짧다. 게다가 토·일요일 등 주말과 겹쳐 올 설 귀성·귀갓길 전쟁은 여느 해 못지 않게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이런 걱정들을 조금이나마 덜면서 재밌게 보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현대인의 필수품, 휴대전화를 활용해 보자.

▧교통 상황을 한눈에!

SK텔레콤, KTF, LG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는 단문메시지, 네비게이션 서비스 등을 통해 보다 쉽고 안전한 교통정보를 제공한다. 또 현 위치에서 가깝고 싼 주유소 및 주차장, 세차장 등의 서비스 정보와 위치 등 정보도 알려준다.

SK텔레콤은 '네이트 교통정보' 서비스를 통해 주요 4대 고속도로와 연계된 우회국도의 소통상황을 이미지를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우회국도 서비스'와 출발지와 목적지를 선택하면 실시간 교통정보를 반영한 최적 경로 및 거리 기준 최단 경로, 소요시간 정보 등을 알려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전국 고속도로와 국도, 대도시 주요도로 소통상황을 다양한 색깔로 표시,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와 고속도로 및 구간별 속도, 도시 간 소요시간, 우회국도 구간정보, 폐쇄회로 영상까지 조회 가능한 서비스도 활용할 수 있다.

KTF 이용자의 경우 음성인식 내비게이션 서비스 'K-Ways', '팝업 교통정보', '나만의 교통정보' 등의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다. '케이-

웨이즈'는 전화번호만 알면 최적 경로를 찾아 안내해 주는 '목적지 전화번호 검색'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이용 중인 도로의 소통 상황, 전국 고속도로 등 고객이 원하는 교통정보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팝업', 설정한 경로와 대안 경로를 비교할 수 있도록 각각의 빠른 길 정보를 문자 메시지로 전송해 주는 '나만의 교통정보' 서비스 등도 이용할 수 있다.

LG텔레콤는 현대자동차와 제휴를 통해 텔레매틱스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는 휴대전화 기반의 내비게이션 서비스로 차량용 텔레매틱스 서비스 관련 콘텐츠를 휴대전화 단말기를 통해 제공하게 된다. 전용 KIT를 장착할 경우 전국 주요 교차로, 교량, 지하차도 등 지점을 3차원 입체영상을 통해 길 안내 받을 수 있고 목적지를 음성으로 입력하는 방법으로도 안내받을 수 있다. 교통상황 등 실시간 교통정보, 과속 및 사고 등 위험지역 등도 제공한다.

▧지루하다고요. 이거 어때요?

SK텔레콤은 음악반주 기능 등을 이용한 금주의 베스트 톱 30, 애창곡 베스트, 금주의 신곡 등 다양한 메뉴와 장르별, 가수별 노래방 서비스 제공한다. 이동 중에도 모바일 싸이월드를 통해 1촌 방명록에 신년 인사 등을 남길 수 있도록 '모바일 싸이월드' 서비스도 제공한다. 또 독서를 원할 경우엔 'm-Book' 서비스를 통해 로맨스, 연예, 무협, 판타지, 추리, 비즈니스, 문학, 에세이 등 베스트셀러도 다운받아 볼 수 있다.

KTF 이용자는 '2006년 신년운세' 서비스를 통해 병술년 1년 운세, 길일, 사주 등 각종 토정비결과 운세를 재미로 점쳐볼 수 있다. 또 심심하다고 보채는 아이들에겐 영어, 한자 학습 등 재능마을, 창작 및 외국, 전래동화 등 동화마을, 동요마을, 게임 및 유머 등 놀이마을 등 4개 분야로 구성된 '키즈나라 서비스'를 권할 만하다. 유아를 위해선 휴대전화 버튼을 누르면 각종 악기별 경쾌한 멜로디와 동물 울음소리 등이 깜찍한 이미지와 함께 제공되고 질병, 응급 처지 등 육아정보도 알려주는 '아가야 놀자'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다. 노래방 반주기 업체 '금영'에서 제작한 1천 곡 보유의 노래방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LG텔레콤도 MP3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뮤직온' 서비스, 노래방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이런 것도 있어요

이 밖에 명절 선물로 백화점 등 상품권을 휴대전화를 이용, 전달할 수 있고 신년 연하장도 문자메시지 대신 동영상을 담은 모바일 카드로 보낼 수 있다. 또 연휴 기간 빈집에 대한 걱정을 덜기 위해 집안을 실시간 화면으로 볼 수 있고, 도둑 등 침입이나 화재 발생 시 이를 감지해 문자메시지를 통해 확인시켜주는 '지킴이' 서비스도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올해의 경우 위성 및 지상파 DMB가 정상 운영에 들어간 만큼 이동 중 DMB로 뉴스, 드라마, 스포츠 등 방송 서비스를 활용하는 새로운 풍경도 연출될 것으로 보인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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