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도 스키 즐겨요"

입력 2006-01-24 10:07:16

▲ 우방타워랜드의 스키장

스키나 스노보드를 타려면 비용이 만만찮다. 4인 가족이 1박 2일 코스를 잡아도 30만~40만 원이 든다. 그런데 이제 대구에서도 한결 저렴하게 스키를 즐길 수 있게 됐다. 우방랜드 스키장은 저녁에 기온이 영하로 내려갈 때 인공눈을 만들어 잔디광장을 덮은 뒤 스키 코스로 활용한다. 초보자들의 경우 바로 스키장으로 가는 것보다 이런 데서 기본 강습을 받고 가는 것이 더 경제적일 것 같다. 지금은 평일 20여 명, 주말에 50여 명의 손님들이 찾는다고 하는데 내년에는 코스를 확장하고 리프트도 설치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상성기자(상인중 2년)

▲ 스키 기본자세

스키는 기본자세를 잘 익혀야 빨리 배울 수 있다. 걸을 때는 발을 너무 높이 들지 않고, 스키를 앞으로 미끄러지게 한다. 넘어질 때는 손보다 엉덩이가 먼저 땅에 닿아야 한다. 일어날 때는 스키를 몸보다 아래쪽에 두고 무릎을 잡아 손으로 반동을 일으켜 일어난다. 방향을 바꿀 때는 바꾸고 싶은 반대쪽 방향의 엄지발가락과 정강이에 힘을 주어야 한다. 경사를 오를 때는 스키의 전면으로 가는 것보다 스키 테두리의 날을 세워 옆으로 올라가는 것이 수월하다. 멈출 때는 앞을 좁히고 뒤를 넓혀 A자 모양을 만들어야 한다. 내리막을 내려갈 때는 발을 어깨 넓이 정도로 넓힌 상태에서 무릎을 약간 구부리고 양팔과 어깨를 자연스럽게 내린 다음 전방을 주시해야 한다. 이런 기본적인 기술과 자세를 터득하고 나면 스키를 타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류도영기자(대덕초 6년)

▲ 인터뷰 - 김경환 코치

우방랜드 스키장에서 곰선생님으로 불리는 김경환(35) 코치를 인터뷰했다.

Q : 스키장에는 눈이 많이 와야 하는데 도심지에서 눈을 어떻게 만드나요?

A : 눈 만드는 기계에 물을 넣고 온도가 영하로 내려갈 때 뿌리면 인공눈이 됩니다.

Q : 하루 종일 스키를 타게 되면 눈이 뭉치기도 하고 어지럽혀져 있을 텐데 어떻게 정리하나요?

A : 저녁에 피클차라는 것으로 반듯하게 밀어버립니다.

Q : 입장하는 인원은 몇 명 정도입니까?

A : 아직 홍보가 덜 돼 평일에는 20명 정도, 주말에는 50명 정도 옵니다.

Q : 스키를 탈 때 주의사항은 무엇인가요?

A : 반드시 준비운동을 해야 합니다. 자신이 잘 탄다고 일직선으로 내려오면 위험합니다. 반드시 S자를 그리면서 내려와야 안전합니다.

Q : 스키를 탈 수 있어야만 스노보드도 탈 수 있나요?

A : 꼭 그렇다고는 볼 수 없습니다. 그냥 스노보드부터 배워도 되긴 하지만, 인라인을 잘 타면 스키도 잘 타듯이 스키를 잘 타면 스노보드도 더 잘 배울 수 있다고 봐야죠.

정성혁기자(경운중 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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