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촬영한 아이들의 모습이 너무 멋지고 예뻐서 우리 아이는 어떻게 변신할지 보고 싶습니다."
'변신! 우리 아이' 코너에 사연을 보낸 주부 김정미(32·대구시 남구 이천동) 씨. 다섯 살 때 어린이 모델로 스튜디오에서 하루종일 사진 촬영하고는 너무 힘들어 사진 찍기 싫어했던 아들 김규보(8·대봉초교 1년) 군이 어느 정도 컸는지 '변신! 우리 아이' 사진을 찍으면서 나름대로 포즈도 잡고 재미있어 해 기뻤다고 했다.
"아이가 사진 액자를 빨리 보고 싶다고 하고, 사진을 열쇠고리로 만들어서 친구들에게 자랑할 거라고 하네요."
김씨는 책을 무척 좋아하는 아이의 모습이 사진에 잘 드러나 더 즐거워하는 것 같았다. 하루라도 책을 손에서 놓는 날이 없는 규보는 작년까지 과학 책을 많이 읽더니만 요즘엔 우리나라 역사에 관심이 많아 도서관에 가서 책 읽고 빌려오는 걸 좋아한단다.
"아이에게 책을 읽으라고 강요한 적은 없어요. 그저 어릴 때부터 책을 읽어주고 서점에 데리고 다니며 책을 가까이할 수 있도록 했더니 지금은 스스로 열심히 읽는 것 같아요."
결혼 후 컴퓨터를 배워 가족·웨딩사진 등을 편집하는 일을 하는 김씨는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가니 엄마가 챙겨줄 것이 많은데 재택 근무를 하니 좋은 점이 많다고 했다.
"규보는 커서 비행기 조종사가 되어 우주에 나가보고 싶다고 말하기도 해요. 주변 사람들과 잘 어울릴 수 있는 인간미 넘치는 아이로 자랐으면 좋겠어요."
김영수기자
◇진행·협찬: 모노아이조아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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