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공기관이전협 첫회의

입력 2006-01-24 09:38:48

"채용때 지역大 출신 배려를" 대구시 "지역발전 참여 방안 마련을" 공기

"공공기관 직원 채용시 지역대학 출신자 채용을 적극 배려해달라."(대구시)

"대구시 등과 관련된 주요 사업에 공공기관이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달라."(이전 공공기관)

대구시와 동구 신서동 혁신도시로 옮겨오는 12개 공공기관들이 25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공공기관이전추진협의회' 제1차 회의를 갖고 혁신도시 조성 방안을 논의한다.

강병규 대구시 행정부시장과 12개 공공기관 부기관장들이 참여하는 이번 회의는 협의회 출범(작년 10월) 및 혁신도시 입지선정(작년 12월초)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회의여서 여러모로 주목을 끌고 있다.

양 측은 이번 협의회를 통해 상호신뢰 및 긴밀한 협력관계 구축방안을 중점 논의한다. 특히 대구시는 이전기관 직원 채용시 지역대학 출신자 채용 배려 및 공공기관들의 용역, 각종 사업 발주시 지역업체 및 대학, 연구소 참여 확대를 요청하기로 했다. 강 부시장은 "공공기관들이 동구 신서동으로 혁신도시 입지를 결정한 입지선정위원회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믿고 대승적인 차원에서 수용해 준 데 대해 감사를 표할 생각"이라며 "이전기관의 기능적 특성과 보유한 자원, 지역의 특성, 지역내 산·학·연·관 등을 연계해 지역발전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전기관들도 지역에 융화돼 지역전략산업과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대구시에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번 회의에서는 공공기관 이전에 따른 그동안의 추진상황과 향후계획, 혁신도시로 선정된 신서동의 구체적인 여건과 현황 등을 대구시가 설명하고, 상호신뢰 구축과 긴밀한 협력관계 유지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더불어 위원 추가, 운영규약 제정, 회의개최 장소, 혁신도시 명칭공모 등 일반적인 안건도 협의한다.

안용모 대구시 정책개발담당관은 "앞으로 협의회를 수시로 개최해 이전기관과 대구시가 상생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발굴·협의해 나갈 방침"이라며 "혁신도시를 지역혁신발전의 거점 및 국제경쟁의 교두보로 성장시키기 위해 모든 역량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이대현기자 sky@msnet.co.kr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