黨·政설 종합대책 논의

입력 2006-01-23 11:03:55

열린우리당은 23일 오전 국회에서 이해찬 국무총리와 한덕수·김진표 부총리 등 국무위원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고위당정회의를 열고 체불임금 청산 지원, 특별교통대책 수립 등 설 명절대책 종합방안을 논의했다.

당정은 우선 금년 설의 경우 연휴가 짧고 경기회복에 따른 이동인구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27~31일을 특별교통대책 기간으로 지정하고 △대구-부산 간 고속도로 임시 개통(총 연장 82km) △대중교통 증편 △수도권 전철·지하철 연장 운행 등 세부교통계획을 수립했다.

열린우리당은 또 노동부와 함께 설 전 20일간을 '체불임금 청산 집중지도 기간'으로 설정하고 사업장 지도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체임 근로자 무료법률 서비스를 실시키로 했다. 사업자 부도로 체임 청산이 불가능할 경우 체임 근로자에 대한 생계비(1인당 500만 원 한도) 대출도 지원할 예정이다.

설 물가 안정 및 성수품 수급대책을 위해 당정은 현재 22개의 특별관리품목을 늘리고 농축수산물 출하량을 2, 3배 확대하는 한편 설 물가관리 특별대책상황실을 마련해 공급 동향을 지속 관리한다.

한편 설 명절을 계기로 불법선거운동이 자행될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5·31 지방선거와 1월 농·축협 조합장선거 준비 및 관리를 위해 총 4천여 개의 투표소 등 지역사무소를 가동하고 특히 설 직전인 24일에는 국무총리가 직접 나서 행정부처에 불법선거운동 특별단속을 지시하는 등 강력한 공명선거 의지를 천명할 계획이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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