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수출 중소기업들은 원·달러 환율이 929.9원이 되면 차라리 수출을 중단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수출중소기업들의 경쟁력이 점차 강화되면서 수출중단 환율은 매년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은행 경제연구소가 234개 수출 중소기업에 대한 환율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중소기업들은 수출을 중단할 정도의 환율을 얼마로 보고 있는 지에 대한 질문에 평균 929.9원이라고 답했다. 960원 이하에 78.2%, 961~980원에 10.9%, 981~1천원에 9.9%가 분포했다. 기업들의 경쟁력이 강화되면서 수출중단 환율은 지속적으로 낮아지는 분위기다.
지난해 1월에 이 연구소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중소기업들은 수출중단 환율을 1천5.7원이라고 답했지만 지난해 6월엔 975.9원, 올 1월에는 929.9원이라고 답했다. 수출중소기업의 손익분기점 환율도 1천25.3원으로 지난해 1월의 1천115.6원, 지난해 6월의 1천65.1원에 비해 점차 낮아지는 분위기다.
환율하락으로 수출중소기업의 82.2%(매우 심각 51.3%, 약간 심각 32.9%)가 경영애로를 겪고 있다고 답한 반면 17.8%는 별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환율이 960원 대로 하락할 경우 대응책에 대해 48.6%가 '손해를 보면서라도 수출을 계속하겠다'고 답변했다.
수출중소기업 중 환위험 관리 대책을 시행중인 기업은 9.9%, 대책이 없거나 마련할 예정인 기업은 59.9%였고, 올해 업무계획 수립시 적용된 평균 환율은 평균 1천16.9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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