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복원 이론·방법 제시
▨습지에 답이 있다
대구방송 최종수 정치경제팀장이 하천 생태복원의 이론과 방법을 제시한 환경리포트 '습지에 답이 있다'를 발간했다. 저자가 대구의 '에코벨트'로 꿈꾸는 신천과 달성·안심습지 복원의 가능성, 자연복원 방법의 ABC 등 도심하천과 습지 생태복원사업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발로 뛰며 취재한 결과물들이다.
특히 '남이 하니까 나도 한다'는 식의 무분별한 자연하천 복원사업과 인공습지 조성을 경계하면서 도시화 과정에서 파괴된 하천을 자연자체의 복원능력에 기대어 적은 비용으로도 손쉽게 시작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달성습지의 복원방향을 알아보기 위해 비슷한 환경조건을 갖춘 일본의 '아자메노세' 습지 복원공사 현장을 여러 차례 방문해 기술적인 고려사항까지 담고 있다. 또 청계천 복원 이후 도심하천 살리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대구 도심을 가로지르는 신천을 자연하천으로 복구하는 방안을 조목조목 제시하고 있다. 학문사, 1만6천원.
신생왕조 정당성 얻은 방법
▨비단같고 주옥같은 정치
당(唐) 초기 왕실이 신생 왕조의 정당성을 확립하기 위해 의례 및 상징적 활동을 어떻게 활용하였는지를 다룬 책. 미 당대(唐代)학회 초대회장 하워드 J. 웨슬러의 저서를 경북대 사범대 역사과 임대희 교수가 번역해 '비단같고 주옥같은 정치'라는 제목으로 펴냈다.
왕실의 의례와 상징적 활동이란 예언이나 전조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거나 제례의식, 조상숭배, 순행(巡行), 명당, 역법의 공표 등 황제의 위신을 높이거나 너그러움을 베풀어 피지배계급의 심정적인 응원을 얻기 위해 문화적인 시각에서 접근한 정권 정당화를 의미한다.
이 책은 당 초기라는 특정시기를 중심으로 최근 서구학계의 동향을 반영하여 정리하고 있다. 고대 중국인들에게 의례는 사회의 기본적 인간관계를 유지하고 지배자와 피지배자간의 질서유지를 위해 사용됐다. 군주는 권위를 강화하기 위해 이의 정통을 다시 세우거나 재확인하는 작업을 했다. 고즈윈, 1만5천500원.
당선자 13명 신작시도 실어
▨2006 신춘문예 당선시집
시에 대한 뜨거운 열정과 응축된 시적 긴장이 아직까지 남아있는 신춘문예 당선시와 신작시를 함께 묶은 '2006 신춘문예 당선시집'이 출간됐다. 매일신문 당선작 강경보의 '우주물고기' 등 주요 일간지 신춘문예 시, 시조 당선자 13명의 역량을 가늠해볼 수 있다.
시집에는 당선시와 함께 신작시 5편, 심사평, 심사소감, 약력 등이 수록되어 있고, 신작시들은 이제 갓 등단한 시인들의 작품세계와 시적 역량을 명료하게 드러내 보여준다. 올해는 시조부문을 추가하여 한국시의 고유한 형식과 맛을 새롭게 느낄 수 있다. 예비 지망생들에게 신선한 자극과 함께 독자의 상상력을 통시적으로 넓혀주는 계기로 기대된다. 문학세계사, 8천원.
노진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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