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탈법 영업 10여 곳 법적 절차
농어촌에서 성행하고 있는 불법 성인게임장(본지 17일자 9면 보도)에 대해 검찰과 경찰이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다.대구지검 안동지청은 19일 기초의원인 ㅂ(56)씨를 불러 성인게임장 불법 운영 등에 관련된 혐의 여부를 조사 중이다. 검찰에 따르면 이달 초 성인게임장을 운영하면서 불법 환전 등을 통해 억대의 부당이익을 챙긴 혐의로 구속된 최모(55) 씨와의 공모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ㅂ씨를 소환했다.
또 김천경찰서는 18일 불법으로 성인게임장을 운영한 장모(35·김천 용암동)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종업원 김모(37)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16일부터 최근까지 김천 용암동에서 성인게임장을 운영하면서 7억5천만 원 상당을 환전하면서 7천500여만 원의 부당이익을 챙긴 혐의다. 또 구미경찰서도 탈·불법 영업 게임장 10여 곳을 적발해 조사 중이거나 영업정지 등 법적 절차를 밟고 있다.
이들 성인게임장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급격히 늘기 시작해 구미의 경우 현재 190곳, 김천은 43곳이 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창세 대구지검 김천지청장은 "최근 성인게임장이 도를 넘을 정도로 많이 생겨 각종 폐해가 심각하다"며 "탈불법 행위를 지속적으로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경북에서 지난해 불법 성인게임장 구미 50, 포항 47, 경주 27곳 등 총 235(185명)건에 대해 단속을 벌여 5명을 구속하고 180명을 불구속한 데 이어 올 들어 33건(39명)을 단속, 6명을 구속하고 33명을 불구속했다.
김천·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안동·권동순기자 pino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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