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김해·경남·부산서 살 것"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퇴임 후 귀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노 대통령은 19일 부산 신항 개장식 참석에 앞서 고향인 경남 김해 진영읍 봉하마을에 들러 주민 30여 명과 함께 오찬을 함께하면서 "퇴임 후 고향동네 진영 또는 김해 아니면, 경남 또는 부산에 내려와 살겠다"고 말했다고 수행한 열린우리당 최철국(경남 김해을) 의원이 전했다.
노 대통령이 퇴임 후 생활과 관련해 농촌에서 살겠다는 뜻은 여러 차례 밝혔으나 이처럼 거주지역을 고향쪽으로 구체화한 것은 처음이다. 이 같은 뜻이 현실화한다면 전직 대통령으로서는 첫 번째 귀향이 되는 셈이다.
노 대통령은 지난해 8월에는 "퇴임 후 임대주택에 살다가 귀촌하겠다"고, 같은 해 5월에는 "은퇴하면 내 아이들이 자기 아이들을 데리고 찾아올 수 있는 시골에 터 잡고 살면 어떨까 궁리 중"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노 대통령은 농·어촌의 환경 및 제도를 개선하는 데도 관심을 기울여 왔다. 지난해 12월 국정과제회의에서는 "지자체에서 은퇴자 마을 조성에 대한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이에 대한 경진대회 등을 통해 가능성이 있는 지역을 대상으로 은퇴자 마을을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을 지시하기도 했다.
서봉대기자 jinyo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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