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이공계 기피는 '장래 불안 때문'

입력 2006-01-20 08:59:45

의협 의대진학 희망 고교생 설문조사 결과

고등학생들의 이공계 기피현상은 장래에 대한불안이 가장 큰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대한의사협회에 따르면 최근 의대 진학을 희망하는 고등학생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공계 진학을 피하는 이유로 응답자의 60%가 '장래성 불투명을 꼽았다.

다음으로는 '연봉이 만족스럽지 않아서'(12.5%), '취업이 어려워서'(10.5%), ' 학업이 어렵고 힘들어서'(6%), '사회적 지위가 높지 못해서'(5%) 등의 순이었다. 의사가 되려는 이유로는 '아픈 사람을 치료하는 보람'(47%), '사회적 지위와 명예'(15.5%), '생명과학에의 기여'(14.5%), '경제적 안정'(12%) 등을 들었다.

의사의 적정 연봉에 대해선 응답자의 47%가 '5천만-1억원'을 꼽았고, 이어 '1억-2억원'(25%), '2억원 이상'(13.5%), '3천만-5천만원'(13%), '3천만원 이하'(1.5%) 등의 응답이 나왔다. '의대와 의학전문대학원 중 어느 곳을 가고 싶으냐'는 질문에는 의대(91%)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전문 진료과목 가운데 가장 선호하는 과목으로 외과(20.5%), 내과(16.5%), 소아과(10%)가 높은 분포를 보인 반면 성형외과는 1%에 그쳤다. 의대 졸업 뒤 근무하고 싶은 곳으로는 대학병원(59.5%)이 가장 많았고, '의료봉사나 종교활동을 위해 헌신하는 의사'(21%), '동네의원을 운영하며 진료하는 의사'( 7%), '변호사나 기자 등 다른 직업'(6%)이 그 뒤를 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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