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주부터 본격 선거전

입력 2006-01-19 11:07:43

대구시장·도지사 출마선언 잇따라

오는 5월 31일 실시되는 대구시장 및 경북도지사 선거전이 다음주부터 사실상 본격화한다. 대구시장 및 경북도지사 선거에 나설 출마희망자들은 다음주부터 공직 사퇴, 출마 선언, 예비후보 등록 등을 잇따라 갖고 선거전에 뛰어든다.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하는 김범일 대구시 정무부시장은 23일 퇴임한 뒤 설 전 한나라당 대구시당에서 대구시장 선거 공식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다. 김 부시장은 이어 31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뒤 대구시의 기존 시스템을 바꿀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할 방침이다.

신주식 대구가톨릭대교수도 24일 한나라당 대구시당에서 대구시장 출마 선언을 하고, 31일 예비후보 등록을 한다. 지난달 16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일찌감치 대구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던 서상기 국회의원은 지역 주요 행사에 빠짐없이 참석해 얼굴알리기에 나선 상태다.

다만 이한구 국회의원은 19일 "당 차원에서 꼭 필요하다고 한다면 출마할 의향이 있다"며 '전략공천'을 염두에 두고 있음을 시사해 출마 여부가 아직 불투명하다. 경북도지사 선거 운동도 다음주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김관용 구미시장은 23일 오전 한나라당 경북도당에서 경북도지사 출마를 공식선언한 뒤 대구·경북의 경제 통합, 교육하기 좋은 경북 만들기 등을 골자로 한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또 남성대 경북도의회 사무처장은 23일 경북도청 강당에서 퇴임식을 가진 뒤 25일 한나라당 경북도당에서 경북도지사 출마를 공식선언한다. 이 자리에서 낙후된 경북이 재도약할 수 있는 방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남 처장은 이어 31일 예비후보 등록을 한 뒤 선거전 첫 행사로 내달 11일 대구전시컨벤션센터에서 출판기념회를 가진다.

김광원 국회의원도 설 직후 대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북도지사 출마에 대한 의견을 밝한 뒤 이후 공식출마 선언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선거전에 나설 방침이다.도지사 출마희망자들 중 가장 먼저 출마를 선언한 정장식 포항시장은 이르면 내달 초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 선거운동에 나설 방침이다.

한편 열린우리당 시·도당은 현재 대구시장 및 경북도지사 공천후보 영입작업에 나섰으며 2·18 전당대회 이후에는 후보가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이종규기자 jongku@msnet.co.kr 김병구기자 k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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