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턴가 기숙사에 들어갔는데 같은 방 쓰는 형이 술 먹고 들어오면 때리고 잠도 못 자게 하고, 욕하고 너희들 빨리 집에 가라고 그러고, 그래서 버티다 못해 내려왔죠."(○○공고 3학년 박모 군)
"일한 시간보다 돈이 적게 나와서 ○○회사(파견업체)에 전화했더니 ○○식품 노무과에 전화해 보래요. 그래서 노무과를 찾아갔는데 자기들은 시간만 계산할 뿐이라고 ○○회사(파견업체)에 가서 확인하래요."(○○공고 3학년 김모 군)
EBS TV '똘레랑스-차이 혹은 다름'은 19일 밤 11시 5분 실업계 고등학교에서 의무적으로 실시되는 현장실습제도에 대해서 살펴본다. 이 제도는 현장직업교육이라는 본래의 목적과는 달리 저임금·노동착취·인권유린의 진원지로 지목되고 있다.
특히 최근 간접고용 형태의 실습이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그 문제의 심각성이 더해지고 있다. 중간업체들의 무분별한 파견 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사전 정보도 없이 실습을 나가는가 하면, 모든 책임을 학생들에게 떠넘기는 서약서까지 강요받고 있는 실정이다.
계속되는 문제제기에도 오히려 더욱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는 현장실습제도로 인해 학생들은 인권의 사각지대로 내몰리고 있다. 이에 대해 하나같이 모르쇠로 일관해 온 노동부와 교육부, 그리고 학교 당국과 기업의 행태를 고발한다. 여주 자영농고의 '여농에듀팜', '협약학과' 제도의 성공사례를 통해 그 해결 방안을 생각해 본다.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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