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소기업지원설명회 강권석 기업은행장
"올해 중소기업 시설투자자금 4조9천억 원과 중소벤처기업 및 부품·소재산업 육성자금 3조3천억 원, 소기업을 포함한 영세 소상공인의 성장기반 구축자금 3조3천억 원 등 모두 23조 원을 공급할 계획입니다."
19일 오전 대구그랜드호텔에서 열린 '2006년 경제전망 및 중소기업지원설명회' 참석차 대구를 방문한 강권석(사진) 기업은행장은 "혁신형기업과 미래성장산업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설비투자를 비롯한 대구경북지역 전통산업의 구조조정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한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날 설명회는 각종 금융혜택에서 소외되기 쉬운 지방의 중소기업을 적극적으로 찾아 나서는 출발점이라고 그 의미를 밝힌 강 은행장은 "기업은행은 현재 대구경북지역 기업체에 자금을 지원하는 예금·대출 비율이 180%로 역내 금융기관 중 가장 높다"면서 "올해도 1조 원 이상의 자금을 공급해 진정한 지역밀착 은행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는 중견기업을 위한 사모펀드(PF) 1천200억 원을 조성했고, 올해는 벤처창업기업 등 소기업을 위한 5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추가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이렇게 될 경우 기술은 있지만 담보나 실적 등이 부족한 중소기업들도 사업화 및 상품화 자금을 구하는 길이 쉬워질 것입니다."
강 은행장은 "어려울 때 자금을 회수하지 않는 수동적인 역할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기업을 살려내는 적극적인 일을 해야하는 것이 은행의 임무"라며 '기업주치의론'과 '기업명의(名醫)론'을 강조했다.
중장기 비전과 관련, 강 은행장은 "중소기업 자금시장 점유율 20% 초과 달성을 통해 강점인 중소기업금융에서의 우위를 확고히 다지고, 중소기업금융 재원 조달의 기반이 되는 개인금융 부문을 강화해 균형성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석민기자 sukmin@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구미 '탄반 집회' 뜨거운 열기…전한길 "민주당, 삼족 멸할 범죄 저질러"
尹 대통령 탄핵재판 핵심축 무너져…탄핵 각하 주장 설득력 얻어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
이낙연 "'줄탄핵·줄기각' 이재명 책임…민주당 사과없이 뭉개는 것 문화돼"
尹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임박…여의도 가득 메운 '탄핵 반대' 목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