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신항 개장..동북아 물류허브 시동

입력 2006-01-19 10:43:56

2011년 30개 선석 329만평 배후부지 개발

유라시아와 환태평양의 관문인 부산신항이 19일 오후 3시 공식 개장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부산 강서구 성북동의 신항 컨테이너터미널에서 열린 이날 개장식에는 오거돈 해양수산부장관 등 국내외 귀빈과 부산시.경남도 주민 등 2천여명이 참석했다.

정부는 경쟁항만인 중국 양산항의 개발을 의식해 신항의 총 30개 선석중 우선 3 개 선석을 당초 예정보다 1년 4개월 앞당겨 준공시켜 이날 역사적인 개장식을 가졌다. 신항에는 총 9조1천542억원(정부 4조1천739억원, 민간 4조9천803억원)이 투입돼2011년까지 모두 30개 선석이 건설되고 329만평의 배후부지가 개발될 예정이다.

이날 개장에 들어간 신항 북컨테이너부두 3개 선석에는 컨테이너 1만2천개를 실은 선박도 처리할 수 있는 22열짜리 초대형 안벽 크레인 9대와 9열 5단적재가 가능한 야드 크레인18대, 야드 트랙터 60대 등 첨단 하역장비 172대가 도입됐다.

폭 600m 규모인 야적장은 경쟁항만인 중국 양산항(1천m)보다는 작지만 기존부산북항의 2배에 이르며 부두내에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완벽한 온-독(On -Doc k) 체제를 갖춰 부두의 효율성과 경쟁력이 한층 높아졌다.

2011년 신항이 완전 개장하면 연간 컨테이너 804만개(20피트 기준)를 처리할 수있는 능력을 갖춰 지금의 북항 컨테이너 전용부두의 시설부족 현상이 완전히 해소된다. 신항에는 북측 93만평, 남측 41만평, 서측 195만평 등의 배후부지가 조성돼 화물창출형 항만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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