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은 5·31 지방선거 경북도지사 후보로 전·현직 장관 및 기관장을 영입하기로 하고 5명을 영입대상 후보로 선정했다.
열린우리당 경북도당은 18일 "비중 있는 전·현직 주요 장관 및 기관장 등을 경북도지사 당 후보로 영입할 계획"이라며 그 명단을 발표했다.
우리당 도당이 선정한 영입 대상은 추병직 건설교통부 장관,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 최기문·허준영 전 경찰청장, 양종석 전 행정자치부 소청심사위원장 등 5명이다.
도당은 "안동이 고향인 이희범 장관의 경우 정세균 전 당의장이 최근 산업자원부 장관으로 내정돼 곧 물러날 예정임에 따라 당 차원에서 도지사 후보군으로 분류,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 "영천이 고향인 최기문 전 경찰청장은 지난해 영천 재보궐선거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영입하려고 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며 "이번 경북도지사 당 후보로 최 전 청장을 다시 영입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했다.
또 경산 출신의 허 전 청장에 대해서도 개혁적인 마인드로 경찰조직을 무난히 이끌어온 점과 주변 신망이 두텁다는 점에 무엇보다 새 인물이라는 신선함이 당 이미지와 맞아떨어진다고 판단해 영입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양종석 전 위원장은 김천·구미·포항시장을 두루 거쳐 누구보다도 도정에 밝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고 도당은 밝혔다.
정판규 우리당 도당 사무처장은 "2월 18일 전당대회 후 당 이미지가 크게 바뀔 것"이라며 "당 지지도 상승과 함께 영입대상자들도 출마 결심을 밝힐 것으로 자신한다"고 했다.
이종규기자 jongk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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