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대구 오리온스가 '절반의 성공'으로 12일간의 올스타전 브레이크를 갖게 됐다.
오리온스는 17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05-2006시즌 창원 LG와의 원정 경기에서 안드레 브라운이 26점(7리바운드)을 집중하고 아이라 클라크(18점-11리바운드)와 오용준(15점·3점슛 3개-5리바운드)이 뒤를 받쳐 90대79, 11점 차로 여유있게 승리했다. 이로써 오리온스는 이번 시즌 4번째 3연패에서 벗어나며 16승17패를 기록, LG와 함께 공동 6위를 마크했다.
한국-중국의 올스타전으로 29일 원주 동부전(원주)까지 긴 휴식에 들어가는 오리온스는 이번 시즌 홈 구장에서의 낮은 승률(7승8패)로 들쭉날쭉한 행보를 보이고 있지만 단 한 차례도 4연패에 몰리지 않아 6강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상대 팀과의 전적에서는 꼴찌 인천 전자랜드에 4전승으로 절대 우세를 보였고 동부에는 2승1패로 앞섰다. LG와 부산 KTF, 전주 KCC와는 2승2패로 호각세를, 서울 연고의 SK와 삼성에는 1승2패, 울산 모비스와 안양 KT&G에는 1승3패로 각각 열세를 보였다.
이날 전반을 39대32로 앞서 나간 오리온스는 3쿼터에만 오용준과 브라운 등의 연속 득점으로 33점을 올려 놓으며 72대56, 16점 차로 크게 앞서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최근 2경기에서 10여점 차로 앞서 있다 4쿼터에서 역전당했던 오리온스는 이날도 4쿼터 초반 상대 조우현(23점)에게 내외곽 골을 내주며 한자리 수 점수차까지 쫓겨 우려를 낳았다. 이 상황에서 오리온스는 클라크가 집중력을 갖고 득점포에 가세하면서 상대 추격을 뿌리칠 수 있었다.
동부는 부천 원정경기에서 손규완(17점), 양경민(16점)을 앞세워 전자랜드를 85대68로 가볍게 물리쳤다. 4연승을 달린 동부는 22승11패를 기록, 삼성(21승11패)을 따돌리고 지난해 12월 23일 이후 25일만에 단독 1위로 올라섰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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