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7명 벌써 거론...교육위원도 경쟁 치열
오는 7월 치러질 예정인 경북도 교육감과 대구·경북 교육위원 선거를 앞두고 지역 교육계가 때 이른 선거 바람에 휩싸이고 있다.일부 입후보 예정자들은 벌써부터 선거구 내 학교들을 방문해 교장, 교감 등을 접촉하며 공공연히 지지를 부탁하고 있으며 출신 학교·지역별로 합종연횡을 꾀하는 등 과열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경북 교육감 선거의 경우 송영환 구미 신평초 교장, 조병인 포항 중앙여고 교장, 강혜원 교육위원을 비롯해 교육장이나 전문직 출신의 초·중등 교장 등 6, 7명이 자천·타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교육감과 교육위원을 주민직선제로 뽑는 지방교육자치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 여부에 따라 출마를 결정한다는 입장이나, 상당수는 이미 현 선거제의 유권자인 학교운영위원들을 대상으로 물밑 작업이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입후보 예정자는 "지방교육자치법 개정안 발의는 됐지만 상임위에도 상정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선거 전 개정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현 제도로 선거가 진행된다고 보고 이달 들어 인맥, 학맥 등을 통해 학교운영위원들에게 얼굴 알리기 경쟁이 본격화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각각 3개와 4개 권역에서 9명을 뽑는 대구·경북 교육위원 선거전 역시 일찌감치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지방의원 유급제 실시에 따라 교육위원도 유급화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권역마다 현 교육위원들을 비롯해 6~9명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교원인사가 단행되고 일부 학교 운영위원이 새로 선출되는 3월 초를 전후해 입후보 예정자와 세력 구도가 드러날 것으로 보고 그 전에 기반을 다지는 데 골몰하고 있다는 것.
한 교육위원은 "대구·경북 모두 한 두 명의 현직 교육위원만이 고령, 개인사정 등을 이유로 불출마할 것으로 보여 어느 때보다 경쟁이 뜨거울 것 같다"며 "선거 판세나 출마 예정자 등에 대한 유언비어가 벌써 나돌고 일부 후보 간 연대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김재경기자 kj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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