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활동인구비율 사상최저..늙어가는 경제
20대와 30대 젊은 남자의 취업자가 15년만에 60 0만명선 아래로 내려왔다. 또 20대와 30대 남성의 경제활동인구비율은 사상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는 저출산.고령화의 빠른 진행과 청년실업의 지속적인 심화 등에 따른 것으로한국경제가 예상보다 빨리 늙어가고 있다는 뜻이다.
17일 통계청에 따르면 작년에 전체 취업자는 월 평균 2천285만6천명으로 전년의 2천255만7천명보다 1.
3%가 늘었다. 그러나 20∼39세의 취업자는 월 평균 1천32만9천명으로 전년의 1천50만1천명보다 1.6%가 줄었다. 특히 이 연령대의 남성 취업자는 605만4천명에서 592만명으로 1년새 2.2%인 13 만4천명이 감소했다. 20.30대 남성 취업자수가 600명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90년 이후 15년만에처음이다.반면 40∼49세 취업자는 작년에 630만5천명으로 전년의 620만6천명보다 1.6%가 증가했다.
50∼59세는 333만4천명에서 359만9천명으로 7.9%, 60세이상은 225만7천명에서 2 38만1천명으로 5.5%가 각각 늘었다.또 1주기준(구직활동기간)의 경제활동참가율을 보면, 20대 남성의 경우 80년 86.3%에서 해마다 낮아져 작년에는 연평균 68.3%로 지난 80년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반면, 20대 여성의 경제활동인구비율은 작년에 64.1%로 전년의 63.1%보다 1.0% 포인트가 올라가 지난 80년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런 성별 양극화는 30대에서도 나타났다. 30대 남성 경제활동인구비율은 작년에 94.2%로 전년의 94.5%보다 0.3%포인트가떨어져 80년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30대 여성의 작년 경제활동인구비율은 54.5%로 전년의 54.4%보다 0.1%포인트가올라가 97년의 55.9%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20대.30대 남성의 취업이 미진한 것은 ▲정보기술(IT) 분야 위주의 성장으로 인해 대량의 젊은 인력이 필요하지 않은 데다 ▲마음에 들지 않는 직장에 다니는 것보다는 좀더 준비를 해서 더 나은 직장을 구하려 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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