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이자 수필가인 김원중 전 포항공대 교수가 수필집 '아버지가 주신 연필 두 자루'를 교음사에서 출간했다. 첫 수필집 '하늘 만 평 사뒀더니'와 두 번째 수필집 '별을 쳐다보며 살자'에서 주로 가려뽑은 수필선집이다.
여기에다 최근작 '아직도 노벨동산은 아름답다'를 포함해 모두 48편의 작품을 담았으니 김 교수의 인생여정 70년의 소산인 셈이다. 일본에서 태어나 초등학교를 다니나가 고국에 돌아와서 부친의 별세를 맞았고, 한국전쟁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남는 등 굽이굽이 가시밭길을 헤쳐나온 삶의 흔적이 문학적으로 형상화되어 있다.
책 속의 여행과 실제 해외여행을 특히 즐기며 마음의 여유를 지니고 살아온 그의 삶이 곧 '수필 같은 인생'이다. '삶이 문학이고, 문학이 삶이다'라는 김 교수의 글은 한 낭만주의자의 절규와도 같다.
조향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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