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자기가 처음 발명된 것은 1714년 1월 17일, 영국의 발명가 헨리 밀에 의해서였다. 1829년에는 오스틴바트, 1833년에는 프리젠 등이 타자기를 발명했지만 실용화되진 않았다.
오늘날 사용되고 있는 타자기의 원조는 타자기 발명가로는 52번째라는 미국인 크리스토퍼 숄즈가 1874년 개발한 것이다. 당시 재봉틀과 총기를 생산하던 레밍턴총포회사와 공동으로 개발했는데 조작이 간편하고 속도가 빨랐다.
1876년 필라델피아 박람회에 출시된 개발품은 큰 관심을 끌었다. 타자기가 일반인들에게 쓰이기까지는 꽤나 시간이 걸렸다. 활자로 된 글에 대한 거부감 때문에 1880년까지 팔린 타자기는 5천 대에 불과했다.
당시 타자로 편지를 써 보내는 것은 인격적 수준이 낮은 행동으로 간주됐다. 타자기는 그 후 1880년대를 지나며 직장의 구체적인 일까지 산업화의 영향이 미치기 시작하면서 판매율이 급증했다.
우리나라에선 1914년 재미교포 이원익이 영문타자기에 한글활자를 붙인 것이 시작이었다. 지금은 컴퓨터에 밀려 겨우 명맥만 유지하고 있지만 한 글자 칠 때마다 들리는 소리에선 정겨움이 묻어난다.
▲1706년 미국 정치가·과학자 벤저민 프랭클린 출생 ▲2000년 낙선운동 위법성 논란, 시민단체 선거법 87조 폐지 주장.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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