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포츠전문 채널 ESPN 인터넷판이 한국 야구를 폭넓게 다룬 특집 기사를 내보내 눈길을 끌고 있다.
14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소식을 전하는 섹션에서 ESPN 칼럼니스트 조 코너는 'Welcome to Korea'라는 제목의 기사를 싣고 한국의 지리적인 개관을 비롯, 한국 출신 메이저리거, 한국 야구에 대한 세부적인 정보를 일목요연하게 정리, 전 세계 야구팬에게 한국을 알렸다.
이 중에는 한국 팬이 봐도 입가에 웃음을 머금을 수 있는 재미있는 얘깃거리가 많다.
코너는 한국이 "재능있는 투수, 응원할 때 사용하는 막대풍선, 한국전쟁, 비무장지대(DMZ)로 유명한 나라"라고 소개했다.
이어 "이 기상과 이 마음으로 충성을 다하여 괴로우나 즐거우나 나라 사랑하세"라는 애국가 4절 첫 대목을 애국가에서 유명한 구절로 꼽았다.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활동 중인 한국 선수를 12명으로 소개한 뒤 서재응(29.LA 다저스) 김병현(27.콜로라도 로키스) 최희섭(27.LA다저스) 등 광주일고 3인방을 키워낸 허세환 광주일고 감독을 집중 조명했다.
코너는 허 감독이 최희섭을 1학년 때 투수를 그만두게 하고 타자로 전향시켰고 서재응은 3루수에서 투수로 보직을 바꿨으며 김병현은 사이드암으로 던지도록 지도했다고 소개했다.
한국이 개발한 응원도구인 '막대 풍선'은 미국에서는 '썬더(thuner)스틱' 또는 '치어(cheer) 스틱'으로 불리고 있으며 지난 2002년 애너하임 에인절스(현 LA 에인절스 오브 애너하임)가 월드시리즈에 진출했을 때 미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다고 덧붙였다.
코너는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프로팀을 한국시리즈 9번 우승에 빛나는 '전통의 명가' 기아 타이거스로 꼽으면서 그러나 지난 1997년 이후 우승맛을 보지 못했다는 사실도 잊지 않았다.
이어 한국에서 최고의 라이벌팀을 삼성 라이온스와 기아 타이거스로 언급했고 한국 야구는 잘할 때는 트리플A, 못할 때는 더블 A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관전문화가 가장 와일드한 팀으로는 기아가 꼽혔고 롯데와 SK 응원단과 팬은 열성적이면서도 점잖다는 평을 받았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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