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칼 오리·장 프랑수아 시리넬리 지음/ 한택수 옮김/ 당대 펴냄
우리가 흔히 사용하고 있는 '지식인'이란 용어 자체는 공간적으로 프랑스라는 한 국가에서, 시간적으로 드레퓌스 사건을 배경으로 해서 만들어진 개념이다. 에밀 졸라의 '대통령 펠릭스 포르에게 보내는 편지'가 일간지 '로로르' 1898년 1월 13일자에 실린지 열흘째에 조르주 클레망소가 처음 쓰기 시작했다.
향후 일련의 사태에서 저자들은 지식인이란 "정치적 인간의 상황에 처한 창조자 또는 매개자로서의 문화인, 이데올로기 생잔자 또는 소비자"로 정의내렸다. 이 책은 이러한 개념에 기초해 20세기 프랑스 지식인의 역사를 살펴보고 있다. 70년대 말부터 '여론'의 비판적 담론의 대상이 된 지식인이 위기에 처해 있는지도 진단하고 아직도 변화의 가능성이 남아있다고 이야기한다.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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