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KT&G가 4연승을 달리며 후반기로 접어든 2005-2006 KCC 프로농구에 불을 붙였다.
KT&G는 13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단테 존스(35점10리바운드)와 양희승(20점.3점슛 3개)의 활약으로 끈질긴 추격전을 펼친 끝에 대구 오리온스에 97-95, 2점차 역전승을 거뒀다.
KT&G는 14승17패로 여전히 9위에 머물렀지만 플레이오프 티켓이 주어지는 6위까지의 승차를 1.5게임으로 좁혔다.
3쿼터까지는 오리온스가 앞서 나가면 KT&G가 힘겹게 따라가는 양상이었다.
KT&G는 1쿼터에 21-32로 뒤진 열세를 2쿼터 들어 3점슛 2개를 포함해 11점을 올린 양희승을 앞세워 46-51, 5점차로 좁혔고 3쿼터 시작 1분이 지나기전에 김성철의 3점슛과 주희정의 가로채기에 이은 레이업슛으로 51-51,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오리온스는 김승현(28점.11어시스트)이 중요한 순간마다 3점슛을 쏘아 올려 점수차를 다시 벌려 나갔고 KT&G는 존스의 페이드어웨이슛으로 추격전을 펼쳐 승부를 섣불리 예측할 수 없게 만들었다.
결국 승부는 4쿼터 종반에 판가름났다.
3쿼터까지 부진했던 오리온스는 김병철(20점)이 4쿼터에서만 3점슛 4개를 림에 꽂아 넣으며 팀을 승리로 이끄는 듯 했지만 종료 40여초를 남기고 뼈아픈 실수가 나왔다.
오리온스의 포인트가드 김승현이 95-94로 앞선 채 공격권을 가진 상황에서 골밑으로 찔어준 패스가 KT&G의 수비에 걸려 버린 것.
이를 KT&G 주희정이 가로채 골밑으로 치고 들어가 파울을 얻었고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자 스코어는 96-95, KT&G의 리드.
만회에 나선 오리온스는 믿었던 김병철과 김승현의 슛이 모두 림을 외면했고 97-95로 뒤진 채 시도한 마지막 공격에서 김병철이 다시 날린 3점슛이 상대팀 존스의 손에 막혀 승리를 넘겨 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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