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내 양로원 등 복지시설만 골라 금품을 훔치는 전문 털이범이 설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4일 밤 대구시내 한 양로원에 40대 중반으로 보이는 남자 2명이 유리를 깨고 사무실에 침입, 책상서랍에 들어있던 현금 35만 원을 훔쳐 달아났다.
지난달 28일 밤에도 시내 또 다른 양로원에 도둑이 들어 사무실 서랍에 넣어둔 130만 원어치의 상품권과 지원금 등 모두 170만 원 상당을 훔쳐갔다.
경찰은 지난달 27일과 30일에도 시내 양로원 2곳과 요양원 1곳이 더 털린 것을 확인했다. 불과 열흘 사이에 대구 시내 양로원 4곳이 털린 것이다. 대구시내 전체 양로원(5곳) 가운데 1곳만 빼고 모두 피해를 입은 셈.
대구경찰청 한 관계자는 "대구시내 양로원은 대부분 지은 지 오래된 건물이어서 도둑이 침입하기 쉽다"면서 "용의자들의 인상착의가 찍힌 CC TV 화면을 확보, 범인을 쫓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시는 최근 양로원 등 복지시설만 전문적으로 터는 도둑이 들끓자 11일 지역 내 양로원과 요양소에 공문을 내려보내 CC TV 설치, 당직근무 철저 등 자체 방범활동을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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