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역 민·산 관계자들이 경주에 들어설 양성자가속기를 포항 가까이로 유치할 묘안 찾기에 골몰하고 있다. 지난 10일 경주시가 양성자가속기 부지선정위원회를 구성,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가자 양성자가속기 건설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는 포항지역에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경주 쪽의 분위기를 살피고 있는 것.
포항 쪽 인사들은 부지선정의 기준 중 '매장 문화재가 없는 곳'이라는 항목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내남, 건천 등 포항과 반대 방향으로 갈수록 문화재 출토 가능성이 크고 강동, 안강, 천북면 등 포항과 가까울수록 그 가능성이 줄어들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이러한 기대와 함께 포항방면 유치를 위한 구체적 활동에도 착수했다. 포항시는 포항공대, 포항방사광가속기, 위덕대, 지역발전협의회 등을 중심으로 실무추진위를 구성한 뒤 경주시와 경북도, 과학기술부, 양성자개발사업단, 국무총리실 등 관계기관을 상대로 경주·포항 동반자론을 펼 방침이다.
한편 포항시는 13일 시청에서 첨단과학도시 육성전략 보고회를 갖고 양성자가속기 포항인접 유치와 함께 테크노파크2단지 조성, 영일만항 건설사업 및 배후 산업단지 조성, 포항공단 생태산업단지 구축사업 등에 대해 논의했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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