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시문학회(회장 노원호)는 2005년도 좋은 동시집으로 정두리의 '싫어 싫어'(파랑새어린이), 김소운의 '몽당연필로 쓴 보랏빛 쪽지 편지'(세계문예), 신현배의 '매미가 벗어 놓은 여름'(홍진), 정현정의 '씨앗마중'(21문학과 문화), 쪽배동인의 '날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산울림이 있었다'(가꿈), 김용희가 엮은 '씨는 땅에 심고 시는 가슴에 심고'(효리원)를 선정·발표했다.
'싫어 싫어'는 가슴을 따뜻이 데워주는 어린이들의 생활동시집으로, '몽당연필로 쓴 보랏빛 쪽지편지'는 시어와 구성에서 꾸밈이 없는 앳되고 앙증맞은 아이들의 귀여운 사랑을 주제로 한 동시집이란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매미가 벗어 놓은 여름'은 살아있는 운율과 함축된 시어가 새로운 83편의 동시조집이며, '씨앗마중'은 상상력이 펄펄 뛰는 동시들로 삶의 모습을 진지하게 읽어내고 있다. '날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산울림이 있었다'는 동시조 동인들의 신작 중 시조의 맛과 멋이 뛰어난 작품을 가려뽑은 동시조집이며, '씨는 땅에 심고 시는 가슴에 심고'는 오랫동안 아이들에게 애송되어 온 동시와 최근 많이 읽힌 현대동시들을 모아 해설을 곁들인 동시선집이다. 2005년도 올해의 좋은 동시집 선정위원은 아동문학가 이준관, 노원호, 박두순, 정두리, 박지현 등이 맡았다.
조향래기자 bulsaj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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